예배와 말씀

담임목사 칼럼

가정예배, 이렇게 드려보세요(2020.03.22)
작성자 : 예일교회 작성일시 : 2020-03-20

.L벵츤 이라는 사회심리학자가 Family and Faith 라는 글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합니다.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유대관계이다. 부모와 자식이 대화가 통하지 않고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신앙도 전달되지 않는다.”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였는데 우리가 그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앙전수를 위한 교회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구호보다 중요한 것이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식 간의 정서적 유대감이고, 공감이고 소통을 위한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가정예배를 이해하신다면 가정예배의 어떤 순서나 형식보다 중요한 것이 예배전후의 부모와 자녀간의 분위기이고, 예배 중에 부모와 자녀의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정서적 유대감과 공감, 위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로19로 인해서 숨죽여 있던 가정예배를 전 세계적으로 회복시켜주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도 가정예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가정예배를 희망하는 가정들이 여럿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쉽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온 교회의 가정들이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은 어려운 시절 가운데도 하나님이 주시는 큰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교의 개학이 늦어지면서 가정마다 힘겨운 소리를 내는 부모들과 자녀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있습니다. 힘들다는 생각으로 이 복된 시간을 놓치지 마시고 이 기회를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안에서 자녀들의 생각과 부모의 마음을 나누는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시간으로 삼아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는 결국 잡히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또 다시 우리는 지난 일상으로 뒤돌아가게 될 것 입니다. 어쩌면 전보다 더 정신없는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분명, 지금의 이 시간들이 아쉽고 감사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니 가정예배의 일상화를 습관화 하는 기회로 삼아보십시오. 4가지 팁을 드립니다.

 

1. 시간과 장소는 정확하게- 일주일에 한번이든 매일이든 어느 것이든 가족의 형편에 따라 정하시되 개학 후에도 변동 없이 갈 수 있는 시간을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순서는 단순하게-시작기도-찬송-말씀나눔 - 감사제목&기도제목나누기-합심기도말씀은 그때그때 새로운 본문보다는 성경한권을 정해서 차례대로 읽어 가시고, 가족들이 서로 받은 말씀을 나누도록 하면 은혜가 훨씬 풍성해집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복있는 사람 큐티집을 적극 추천합니다.

3. 기도제목은 매주 점검- 감사제목과 기도제목을 나눠보십시오. 핵심은 대화입니다. 기도제목과 감사제목을 멋있게 말하지 않아도 가족들이 서로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나누고 공감하고 기도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4. 잔소리와 충고는 금물- 자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따로 시간을 내서 하십시오. 예배시간을 이용해서 훈계를 하시면 자녀들이 예배를 싫어하게 되는데, 하나님을 잔소리하는 분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예배 중 잔소리는 작은 유익을 얻으려다 큰 복을 놓치게 만드는 부모의 욕심임을 기억하고, 행복한 가정예배가 세워지길 축복합니다.